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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붕어빵 자장면 자장밥이 메뉴에서 지워지고 떢볶이에 덤으로 올라온 맛 뵈기 붕어빵 한 마리. 지느러미가 팥 빛 혈관을 비치며 파르르 떨다가 튀고 있다. 꼬리를 한 입 무니 몸통을 뒤틀며 뿌리는 서러움 섞인 비명. 떢볶이 국물에 곤두박질치며 낯가림 어린아이처럼 운다. 더보기
수필 문학의 특성과 이해 - 서울교원문학회 자율연수 수필강의내용 수필 문학의 특성과 이해 윤 제 철 1.들어가는 말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으로는 손이나 발짓을 비롯하여 울음, 말, 글로 나눌 수가 있고 말을 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은 글을 쓸 수가 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서 표현하는 데 자유로워져야 비로소 문학 장르.. 더보기
은퇴(隱退) 은퇴(隱退) 하던 일을 고만두고 누가 자리를 빼앗은 듯 원망스러운 것은 늘 더 잘 해야지 걱정하고 염려했지만 할 때마다 박수와 환호 그리고 격려가 몸에 배었기 때문일까, 그런 불편함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걸 다 하며 지내는 편안함이 반기는구나 다시는 그 일을 흉내조차 내지 않겠.. 더보기
「온누리 진흙구이」에서 「온누리 진흙구이」에서 2013년 9월 21일 아침이다. 추석 연휴가 20일로 끝나고 21일 토요일과 22일 일요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다. 오전 10시까지 이천 호국 원으로 모이자는 연락을 받고 아내는 함께 가자고 이야기 했다. 아들아이는 직장 일로 못가더라도 딸아이는 참석할 수 있다고 했다.. 더보기
제사 제사 살아계실 때와 마찬가지로 음식을 차려놓고 머리 숙였다 질경이 기름으로 불을 밝히면 돌아가신 조상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전해들은 이야기를 새기며 눈에 보이지 않아도 따뜻한 몸으로 자리에 앉으시는 그 분은 언제나 마음속에 계실 뿐 가시거나 오시지 않는다 허리 시술로 불편.. 더보기
11.안전을 위한 시 - 필자 11. 시는 어떻게 쓰나? 윤 제 철 1.보고 싶어도 기다리고 2.가슴 두근거리며 만났는데// 3.무엇을 하고 살까? 번개도 쳐보고 4.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을까 천둥도 쳐보았다 5.떠오르는 것은 없어 하염없이 비만 주룩 주룩 뿌렸다// 8.욕심 부리다 집, 밭, 차까지 물에 잠기게 하고 9.화가 난다고.. 더보기
고희역 에서- 김정희님 고희연에 부쳐 고희역에서 - 김정희님 고희연에 부쳐 윤제철 기쁠 때나 슬플 때를 혼자만 만나는 냥 겪어야 했던 많은 일들마저 하룻밤의 꿈처럼 묶어져 한 편의 영화 속에서 늘 주인공으로 산 기억 하나일 뿐 세월이 아무리 흘러갔어도 다시 보이지 않고 앞으로 다가올 시간만 앞에 나타나 나를 반긴다... 더보기
KT도고수련관과 외암리 민속마을, 수덕사, 그리고 안면도 KT도고수련관과 위암리 민속마을, 수덕사, 그리고 안면도 오랜 전에 예약해둔 KT도고수련관 숙소를 이용한 여행을 위해 도고온천을 찾아야 했다. 2013년 8월 14일 아침 10시에 출발하였다. 현장에서 12시까지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개봉방향에서 합류하는 처제를 이수역에서 만나 출발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