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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후회하는 마음의 시 - 필자 20.시는 어떻게 쓰나? 1.찌르릉 찌르릉/ 2.오늘도 어김없이 자명종 소리에/ 4.소스라쳐 잠을 깬다// 기지개를 펴는 순간 오늘의 3.동이 트이고/ 환한 5.세상의 문이 활짝 열린다// 7.모든 중생들은 복된 하루를 갈망하는/ 8.초연의 꿈인가 싶다 6.심포 (心包)에는 각기 다른 모습들// 마음의 문을 .. 더보기
19.가을을 노래한 시 - 회원 시 19. 시는 어떻게 쓰나? 낙엽을 밟으며/ 새잎이 고개를 내밀고 봄바람과 초록빛으로 가던 때가/ 얼마 전 같은데 수북이 쌓인 낙엽위에 누워 햇빛을 보니/ 내 그림자 따라 도시락 먹으며 웃던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데 어느새/ 화장을 하고 부채춤을 추는구나 환호와 플래시 소리에/ 나.. 더보기
18.정이 담긴 시 - 회원 시 18. 시는 어떻게 쓰나? 1.한여름 태양 볕이 꼬리를 감춘 어느 날 2.수지의 성북동 산 어귀 향나무 숲 앞엔 6.신비스런 모습을 보는 냥 5.뭇사람들이 웅성대며 수근수근 3.땅속에 묻혀있던 굼벵이가 4.언제 솟아올랐는지 나무 잎에 매달려 8.흰색 무늬에 환한 형광 빛을 띠우며 9.자태를 뽐내는 .. 더보기
17.이미지를 강조한 시 - 회원 시 17. 시는 어떻게 쓰나? 더위가 기승을 아무리 부려도 오는 계절을 막을 수는 없나보네 큰소리로 합창 연습을 하던 매미는 이미 공연을 떠나(끝내) 버렸고 아무도 없는 창밖은 가로등만이 누군가를 기다리다 처연한 불빛을 드리운 채 졸고 있고 잠 못 이루는(마음 놓을 곳 없는) 깊은 밤에 이.. 더보기
16.지난 날을 상기하는 시 - 필자 16.시는 어떻게 쓰나? 2.아침마다 두부장수 종소리 4.단백질 보충하라고 3.밭에서 나는 소고기라나 두부며 생선을 파는 1.땡그랑 땡그랑 5.콩이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지 6.좋대나 뭐래나 8.아침마다 생선장수 7.동태 고등어 사라고 9.마이크 소리에 10.밥하다 뛰어나간다 - 김옥자의「아침마.. 더보기
15.염원을 다스리는 시 - 회원 시 15. 시는 어떻게 쓰나? 한 눈 팔지 않는다. 언제나 같은 곳만 바라보는 그 향일성 가슴엔 한 알 한 알 씨앗을 품고 있다.// 곁에 있는 날에도 멀리 있을 때에도 너만 바라보며 너만 생각한다.// 너를 향해 돌고 있는 내 마음 까만 글씨들이(까맣게 타들어가) 씨앗처럼 박혀 영글어가고 있다. - .. 더보기
수박 더보기
책을 버리며 책을 버리며 이사를 하려고 한다 마음대로 못하는 책들 손길이 닿은 잡지나 인연의 끈이 쩜매진 시집, 수필, 평론집들이 손에 잡혀 버리는 줄에 서서 눈물을 흘린다 인정에 끌려 다시 주워 올리다 하루 종일 책을 마주하고 앉아 이야기하고 있다 매정하게 뿌리치지 못하고 가지고간들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