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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D홀 이승철 서울 콘서트 코엑스 D홀 이승철 서울 콘서트 2013년 12월 20일 오후 8시에 코엑스 D홀에서 가수 이승철 콘서트가 있어 오후 6시에 삼성역 현대백화점 10층 식당가에서 만나 식사를 하고 공연장으로 들어가기로 약속이 되어있었다. 1년에 한 번씩 콘서트나 뮤지컬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한 전화국 처제의 후.. 더보기
24.준비를 위한 시 - 필자 24.시는 어떻게 쓰나? 몸을 가르니/ 가득 차 있는 노오란 별빛 달빛/ 한입 베어 무니/ 농부의 수고가 가슴 깊이 전해오네// 소금에 나긋나긋 절여/ 찹쌀 죽에 멸치 새우젓으로 밑그림하고// 파 마늘, 무채 갓 등으로 수를 놓은/ 빨강 옷을 입으니 3.어디서나 행복을 주는 귀한 몸이라오/ 1.뜨거.. 더보기
23.추억을 담은 시 - 필자 23.시는 어떻게 쓰나? 미친년 머리 풀어헤치고/ 달려드는 것 같은 너/ 오늘, 왜 이리 매서운지. 요놈의 심술쟁인,/ 허연 아가리 쩍 벌리며/ 잡아먹을 듯 달려들고, 폭풍의 바다 속,/ 너울도 울퉁불퉁한 근육을 불끈거리며/ 저 멀리서 벼르고 있다.// 빠드득 거리며 째리는 치오른 파도가/ 삶 죽.. 더보기
기억의 뿌리 기억의 뿌리 윤제철 오래 전에 뿌리내린 왕성하던 때 것들은 소소한 것 까지 기억이 생생한데 이제는 오늘 아침 것조차 분명하지 않다 애를 쓰면서도 또 잊어버리면 어떻게 하나, 뿌리가 제대로 내리지 않는다 바람이라도 불면 날아갈 만큼 매가리가 없다 더 낡아버리면 메모를 보아도 .. 더보기
상해 노래방 상해 노래방 윤제철 바다 건너 남의 땅 말을 할 줄 몰라 우리노래 반주에 묻히는 낯 설음 어설프게나마 알고 싶은 걸 내 나라가 좋다고 물어오는 도우미 얼굴에 덮어두었던 보랏빛 고향 추억들이 환히 비추는 저녁달이 뜬다. 더보기
첫눈 오는 날 첫눈 오는 날 산 흔적들이 묻은 방 네 칸과 거실, 주방, 화장실은 짐이 나가고 텅 비었다 새 집으로 옮겨갈 기쁨보다 알뜰살뜰 고쳐 남 주고 갈 아쉬움이 더 크게 자리 잡는 날 어수선하고 차디찬 겨울이 버티고 선 창밖 눈발이 치솟아 나르는 허공 안에서 시집 세 권이나 만들어 준 상념들.. 더보기
22.아쉬움이 남는 시 - 필자 22. 시는 어떻게 쓰나? 3.탄생의 아픔이 2.4월을(은) 잔인하다(한) 했지만, 1.오르가슴(즘)의 또 다른 표현이리라.// 4.삶의 씨앗인 꽃가루는 날리겠지만, 5.대부분 한데로 떨어지리라.// 7.하늘이 점지한 극소수만이 6.이 아픔과 절정의 환희를 8.맛볼 수 있겠지만,// 9.그렇지 못한 이들에겐 그저 .. 더보기
21.물러남을 표현한 시 - 필자 21.시는 어떻게 쓰나? 시란 축약(함축)과 생략(상징)이고/ 화자(주제)를 드러내고(감추고) 이미지화 하란다. 단어(시어) 하나도 깊은 뜻을 음미하게 해야 하고, 문장(행) 하나도 아름답고 다양한 생각을 끌어(담아)내야 하지만, 한 단어(시어)도, 한 문장(행)도, 그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