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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코엑스 D홀 이승철 서울 콘서트

코엑스 D홀 이승철 서울 콘서트

 

 

  2013년 12월 20일 오후 8시에 코엑스 D홀에서 가수 이승철 콘서트가 있어 오후 6시에 삼성역 현대백화점 10층 식당가에서 만나 식사를 하고 공연장으로 들어가기로 약속이 되어있었다. 1년에 한 번씩 콘서트나 뮤지컬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한 전화국 처제의 후의로 베풀어진 모임이었다. 벌써 여러 번 공연을 보고 나도 그냥 참석만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무언가 다른 걸 답례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삼성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통로는 30분이나 일찍 나온 나와 아내의 길목을 좁게 만들었다. 오후 6시가 되자 모두 약속 장소에 모여 중국음식을 조금씩 시켜 맛을 보았지만 배가 불렀다. 이문세 콘서트로 예정되어있었으나 여건이 맞지 않아 변경된 것이다. 그래도 처제들 덕분에 젊은이들 틈에 끼어 신나는 시간을 맞게 되었다.

  그런데 막내 처제가 하마터면 크게 다칠 뻔한 교통사고로 위기를 넘겨야했던 이야기를 들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었지만 마음이 아팠다. 입장 시간 전에 도착하기 위해 서둘러 일어났다. 사람으로 연결된 열차와 같이 밀려들어가고 있었다. 몇 번 온 기억이 있는 홀이었다. 좌석을 찾아 자리를 잡고 앉아 주위를 살피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공연은 시작되었다. 벌써부터 사람들은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헤 분위기에 적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번 이승철의 콘서트는 2013년 여름투어 ‘Beach Voice’, 가을투어 ‘Love Rain’에 이어 압도적인 무대매너와 퍼포먼스 그리고 애절한 감성 보이스명품 공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그의「부활」시절 크게 히트한 노래의 가사와 음악들이 귀에 맴돌았다.

 

 

 

 

 

 

 

 

 

 

 

 

 

 

 

 

 

 

 

손닿을 수 없는 저기 어딘가/ 오늘도 넌 숨 쉬고 있지만//너와 머물던 작은 의자 위엔/ 같은 모습의 바람이 지나네//

너는 떠나며 마치 날 떠나가듯이/ 멀리 손을 흔들며/ 언젠간 추억에 남겨져 갈 거라고// 그리워하면 언젠간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 가기를//힘겨워한 날에 너를 지킬 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 속에 머문 그대이기에//너는 떠나며 마치 날 떠나가듯이/ 멀리 손을 흔들며/ 언젠간 추억에 남겨져 갈 거라고// 그리워하면 언젠간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 가기를//힘겨워한 날에 너를 지킬 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 속에 머문 그대여//그리워하면 언젠간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 가기를//힘겨워한 날에 너를 지킬 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 속에 머문 그대여//그리워하면 언젠간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 가기를//힘겨워한 날에 너를 지킬 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 속에 머문 그대이기에//

- 부활의「네버엔딩스토리」가사 전문

 

  노래가 진행되다가 협찬 가수나 무용수가 공연하는 틈을 내어 쉬어가며 진행되었다. 이벤트로 열렬 팬들을 위한 사진을 찍어 확정하여 주는 팬서비스와 매번 공연 때 마다 한 사람을 추첨하여 이승철과 함 께 식사는 물론 사진을 찍고 즐기는 시간을 갖겠다는 것이다.

 공연은 10시 30분이나 지나 끝났다. 12월 25일 집들이 때 다시 만나기로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헤야져야 했다.

 

2013년 12월 22일 늦은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