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눈꽃축제
2014년 1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을 태백에서 머물렀다. 흰 눈이 자랑인 태백, 산소도시 태백이라는 수식어 뒤에 눈꽃축제라는 플랜카드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오후 6시가 다되어 태백역에 내린 필자의 눈에 환영의 의미가 담긴 눈으로 만든 구조물들이 조각으로 세워져 있었다.
저녁식사를 한 한우마을 앞 길 건너편이나 시내 곳곳에 축제의 분위기를 조성해가고 있었다. 숙소에 머물다가 석탄박물관에 올라가는 길목에도, 그리고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을 들러 나오는 길가에도 눈에 띄었다.
「당골광장」을 본부로 하여 규모가 큰 광화문이 버티고 서서 안에 들어 있는 많은 눈 조각 작품을 보여주고 있었다. 모두 69점의 작품을 조각가들이나 시민들의 솜씨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눈꽃축제는 1월 17일부터 26일까지 올해가 21번째 열리는 연례행사로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이들이 쓰고 간 경비는 이곳의 주요 수입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많은 차량과 인파가 대목을 만들고 활기를 가득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일행은 머물고 있는 내내 묵호항에 들러 해물을 접하고 등대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며「너와집」에서의 흘러간 역사의 자취, 살아온 여러 흔적들을 되찾아보는 기회를 만났다. 그리고 석탄박물관과 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우리가 누리는 문명의 이기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일깨워주는 동안 내내 눈 조각품은 주변에 늘 함께 하고 있었다.
2014년 1월 18일
눈꽃축제를 미리보고
윤제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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