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隱退)
하던 일을 고만두고
누가 자리를 빼앗은 듯
원망스러운 것은
늘 더 잘 해야지 걱정하고 염려했지만
할 때마다 박수와 환호 그리고 격려가
몸에 배었기 때문일까,
그런 불편함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걸 다 하며 지내는
편안함이 반기는구나
다시는 그 일을
흉내조차 내지 않겠다 선언하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짐을 내려놓는 냉정한 결단에서
피어난 꽃이 아니냐
'2013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마트 폰 나라 여행 (0) | 2013.10.21 |
---|---|
붕어빵 (0) | 2013.10.04 |
제사 (0) | 2013.09.17 |
고희역 에서- 김정희님 고희연에 부쳐 (0) | 2013.08.20 |
친구 대복이 (0) | 2013.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