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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창작시

친구 대복이

친구 대복이

 

윤제철

 

이름처럼 되라고 부르던 이름 중에

다른 친구 보다 더 어릴 적부터

내 기억 속에 자리한 대복이

있는 그대로 숨기지 않고 보여준 모습을

오늘 이 자리에 앉아 펼쳐 놓으면

 

지하철 노선만큼이나 복잡하게 깔린

발자취 하나하나 옹 매진 게 없이

올곧게 쌓아올린 탄탄한 터전이 보이고

 

하겠다는 목표가 세워지는 곳

어디라도 꿋꿋한 의지를 불살라

이루어내고야 마는 얼굴을 만난다

 

남 다른 출발 지점에서 마다하지 않고

현실을 이겨내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타협할 줄 아는, 진정 무엇이 강한 것인가를

소중한 내일의 이야기로 들려준다

 

2013년 8월 2일

늦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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