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등불
윤제철
어둠을 밝히고 세상을 놀라게 하는
창작의 세계로 들어서려면
관찰의 감각을 예민하게 잘 다듬어야지
불을 꺼트려 심지가 부서지면
상상력이 무뎌져서 불이 붙질 않아요.
기쁨을 오래 간직하고
슬픔을 빨리 잊어버리려면
밝게 불을 켜고
깨끗하고 맑게 마음을 닦는
정성을 드려요.
시간이 있으면 쓰고
시간이 없으면 못 쓰는
그런 각오로 켜놓은
창작의 등불은
오래 켜놓을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