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불새 불새 참나무 더미에 붙은 불씨는 날개를 추썩거리다 밤하늘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열정을 추스르며 태우는 불꽃은 새가 되어 날랐다 제각각 다른 데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며 새롭게 가야할 미래의 길을 찾아 나섰다 더보기 청계사 계곡 청계사 계곡 윤제철 발길을 잡은 무더위에 산으로도 바다로도 싫었다 가까운 백운호수 한정식 점심에다 커피 한 잔 마신 것도 막내 처제가 찾아온 이변 때문이다 청계사 계곡에 발 담구고 등을 적신 땀이 멎자 강원도나 동해안 냄새가 어느 쪽에선지 나를 불렀다 둘러앉은 얼굴을 마주보.. 더보기 못 버리는 쓰레기 못 버리는 쓰레기 윤 제 철 지금은 필요가 없어도 언젠가는 쓸데가 있을 것 같아 버리지 않고 쌓아두었다 이 것 저 것 가려지고 정작 필요할 땐 어디에 두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이사를 하거나 누가 찾아와야 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버린다 필요 없어 거리적 거리는 줄 모르고 지금 당장 쓸 .. 더보기 카페「타임」의 약속 카페「타임」의 약속 - 이종철의 카페「타임」개업을 축하하며 윤 제 철 사랑하는 사람끼리 눈길이 서로 떠나지 않듯 모락모락 피어나는 커피 김을 들여다보면 다가오는 얼굴을 만난다 언제나 밝은 미소로 함께 하기를 바라는 눈빛은 비워놓은 오늘 하루 채워준다는 약속을 지키려는 카.. 더보기 과거(過去) 과거(過去) 윤 제 철 과거(過去)는 얼마든지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이따금 꺼내 보며 쌈지 돈처럼 감춰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때로는 싹을 내어 새롭게 자라날 수 있는 꿈을 피워준다 한주먹도 안 되는 그 안에 거름들이 시(詩)로 태어난다 더보기 이제 시작이다 이제 시작이다 - 래성, 진아의 결혼을 축하하며 윤 제 철 오늘은 좋은 날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을 내 방에 들여놓는 날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이제 시작이다 둘이서 만드는 행복을 위하여 두 개의 심지로 켜놓은 한 촛불이다 서로는 너도 나도 아니다 언제나 한편이다 사랑하는 마.. 더보기 래성 군과 진아 양의 결혼식을 참석하고 나서 래성 군과 진아 양의 결혼식을 참석하고 나서 윤 제 철 2018년 9월 2일 일요일 낮 12시, 3호선 신사역 5번 출구에서 200미터 떨어진 더리버사이드 호텔 콘서트홀에서는 래성 군과 진아 양의 결혼식이 있었다. 신랑과 신부는 어떤 결혼식이 안 그럴까마는 하객들의 축하를 듬뿍 받고 있었다. 최.. 더보기 열대야 열대야 윤 제 철 옷 입은 채로 뜨거운 열에 굽는 바람 한 점 없는 불구덩이 누진세가 무서워 눈치 보느라 에어컨 켰다 껐다 하는 짓 더위 먹어 너무 쉽게 떨어지는 선풍기 모두가 제모양이 아니다 밤에 창문을 열면 낫겠다 싶어 내다보다 온몸에 불이 붙는 밤 더보기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