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버리는 쓰레기
윤 제 철
지금은 필요가 없어도
언젠가는 쓸데가 있을 것 같아
버리지 않고 쌓아두었다
이 것 저 것 가려지고
정작 필요할 땐
어디에 두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이사를 하거나 누가 찾아와야
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버린다
필요 없어 거리적 거리는 줄 모르고
지금 당장 쓸 것 마저 가리는
못 버리고 쌓아놓은 것들
살아생전 못 버리는 그 버릇
쓰레기 더미에 살고 마는 것을
오늘도 아까워 손을 떤다
못 버리는 쓰레기
윤 제 철
지금은 필요가 없어도
언젠가는 쓸데가 있을 것 같아
버리지 않고 쌓아두었다
이 것 저 것 가려지고
정작 필요할 땐
어디에 두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이사를 하거나 누가 찾아와야
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버린다
필요 없어 거리적 거리는 줄 모르고
지금 당장 쓸 것 마저 가리는
못 버리고 쌓아놓은 것들
살아생전 못 버리는 그 버릇
쓰레기 더미에 살고 마는 것을
오늘도 아까워 손을 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