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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당진 문학기행 서산 당진 문학기행 1.들어가는 글 초겨울로 들어서는 12월 1일이다. 영하의 기온이 선을 보이긴 했어도 오늘처럼 쌀쌀하기는 처음이다. 강의 맡은 곳에 새 학기가 다음 주 부터여서 오늘은 휴강이라 서산 당진 일대 문학기행을 1박2일로 예정된 날이다. 5호선 영등포시장역 1번 출구에서 만.. 더보기
잘못된 욕심 잘못된 욕심 윤제철 손에 돈이 쥐어지거나 몸에 힘이 생기면 딴 생각이 나고 근질근질해서 가만있을 수가 없다 남모르게 일을 치렀다지만 정말 모른다고 생각해도 되나 힘에 눌려 겁먹고 말 못하거나 창피해서 고개 못 들고 속앓이 하던 어리석고 모자라던 머리가 모두 깨인 옛날도 아닌 .. 더보기
「광화문사랑방시낭송회-11」 사화집을 발간하면서 「광화문사랑방시낭송회-11」사화집을 발간하면서 회원 모두가 주인정신을 갖는 시낭송회 윤제철(광화문사랑방시낭송회 회장) 먼 훗날을 보지 않고 한 달 한 달이 쌓여서 걸어온 시간이 만 이십 삼년이 되었다. 항상 지나온 날들은 빠르게 느껴지고 일어난 일들을 추억이란 이름으로 되.. 더보기
이봉하 고문을 생각하며 이봉하 고문을 생각하며 윤제철 1.들어가는 글 한 생애를 알차게 보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마음에 먹은 일인들 쉽게 이루어지는 일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흔히 일 년 농사일에 비추어 잘 지었느니 못 지었느니 평가를 하기 도 한다. 어쨌든 한 생에 한 번을 짓는 것에 만족해야 .. 더보기
석천(石泉) 이봉하 고문의 유고집 「이승과 저승 사이」 발간 석천(石泉) 이봉하 고문의 유고집「이승과 저승 사이」발간 이봉하 고문은 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정장에 흰모자 쓴 어른. 사람의 인연이란 사후에도 잊을 수 없는 것인가 보다 이봉하 고문의 유고집(2018년 1월 30일 발행)「이승과 저승 사이」가 발간되어 며칠 안 되어 2권을 받았다. 간.. 더보기
체취(體臭) 체취(體臭) 윤제철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꽃이 피는 줄 몰랐다 그냥 무럭무럭 자라기만하면 할 일을 다 하는 줄 알았다 왜 꽃을 피워야 하는지 모르고 때가 되면 필거라 여겼다 일을 하다가 보니 나보다 나중 시작했어도 꽃을 피우고 으스대는 꼴이 보기 싫었다 벌써 피고도 남을 텐데 아.. 더보기
불통 불통 주위에 사람이 여럿 있는데도 내가 한 말에 아무 댓구가 없다 보이지 않는 사람으로 여기는 순간 아찔한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제자리로 돌아오려 허우적거려 봐도 나마저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단순한 무시일까 아니면 왕따일까 한참 잘나가던 시절에는 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더보기
마무리 마무리 가족과 직장을 위해 일한 것으로 내 한 평생 다한 것 마냥 나를 위해 할 일을 썩히기엔 시간이 너무나 길다 내가 관심에서 멀어져 지난날 존재감이 없어졌다고 살아야할 가치를 놓아버려 삶의 길을 잃고 주저 않지 말자 반갑게 마주한 친구 얼굴에서 싱그럽던 지난 시절을 보고 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