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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창작시

잘못된 욕심

잘못된 욕심

 

윤제철

 

 

손에 돈이 쥐어지거나

몸에 힘이 생기면

딴 생각이 나고 근질근질해서

가만있을 수가 없다

 

남모르게 일을 치렀다지만

정말 모른다고 생각해도 되나

 

힘에 눌려 겁먹고 말 못하거나

창피해서 고개 못 들고 속앓이 하던

어리석고 모자라던 머리가 모두 깨인

옛날도 아닌 밝은 세상에


알 만한 사람들이

공든 탑이 무너지는 줄 모르고

참을성 없이 아직도 꿈꾸고 있다

 

어디엔들 발붙이고 살 수 있을까

능력이 아니라 불쌍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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