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가는 버스를 타고
윤제철
전철을 타는 거였는데
버스로 한 번에 간다고
냉큼 올라타고 보니
웬 신호가 그리 많은지
생각 보다 오래 걸렸다
쉽게 가는 길로만 온 길 말고
더러는 돌아가는 길도
걸어볼 일이다
차창 밖의 사람들 사는 모습
살다간 흔적들 보면서
편안하게 나를 만날 수 있다
오랜만에 귀한 일이다
나를 어디에 떼어놓고 다니는
그런 날도 없었는데
한 번에 가는 버스를 타고
윤제철
전철을 타는 거였는데
버스로 한 번에 간다고
냉큼 올라타고 보니
웬 신호가 그리 많은지
생각 보다 오래 걸렸다
쉽게 가는 길로만 온 길 말고
더러는 돌아가는 길도
걸어볼 일이다
차창 밖의 사람들 사는 모습
살다간 흔적들 보면서
편안하게 나를 만날 수 있다
오랜만에 귀한 일이다
나를 어디에 떼어놓고 다니는
그런 날도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