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욕심
윤제철
손에 돈이 쥐어지거나
몸에 힘이 생기면
딴 생각이 나고 근질근질해서
가만있을 수가 없다
남모르게 일을 치렀다지만
정말 모른다고 생각해도 되나
힘에 눌려 겁먹고 말 못하거나
창피해서 고개 못 들고 속앓이 하던
어리석고 모자라던 머리가 모두 깨인
옛날도 아닌 밝은 세상에
알 만한 사람들이
공든 탑이 무너지는 줄 모르고
참을성 없이 아직도 꿈꾸고 있다
어디엔들 발붙이고 살 수 있을까
능력이 아니라 불쌍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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