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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문학이란 - 11 문학이란 - 11 가을이 지나고 겨울로 들어서는 12월 중순 문학 동아리 회원들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행주산성에서 산행을 하고 있었다. 산등성이에서 서있는 앙상한 나무들이 가지를 하늘로 향해 벌리고 소리없는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봄이나 여름에는 입사귀로 가려져 보이지 않던 가지들이 잎이 다.. 더보기
문학이란 - 10 문학이란 - 10 문학은 생활과 함께 내게 다가 왔다. 새해를 맞아 년 초에 중국을 다녀오면서 지하철을 인천국제공항에서 집에 올 때 타게 되었다. 승객들은 눈을 감고 있거나 서로 시선을 부딪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몸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마음은 벌써 집에 가있거나 하루를 보내면서 지내던 장소.. 더보기
문학이란 - 9 문학이란 - 9 사람들은 봄에는 만물이 소생하고 가을이면 수확을 거두는 계절로 산다. 꽃나무로 사는 한 해도 다를 바 없이 시간을 보낸다. 봄소식을 알리려 서둘러 꽃을 피우고 그 꽃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후회하며 다른 나무들이 꽃을 피우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부럽다. 꽃이 없는 빈 가지와.. 더보기
문학이란 - 8 문학이란 - 8 아름다운 시절이란 한참 팔팔하던 시기를 말한다. 고등학교를 함께 다니던 찬구들을 만나는 모임이 부담 없이 편한 것은 바로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는 이유 때문이 아닐까? 서로 격식을 따지지 않고 편하게 말을 놓을 수 있는 자리가 좋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어릴 적 기분으로 세상나.. 더보기
문학이란 - 7 문학이란 - 7 문학이란 우연하지 않은 가운데 태어난다. 여러 개의 악기가 어우러져 하모니를 엮어 내는 음악회에서 함께하고 있는 순간마저 쉬지 않고 의욕을 버리지 못한다. 그저 단순히 아름다운 소리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라는 무형의 소재를 형체의 물체로 상상하고 공간에 채워놓은 모.. 더보기
문학이란 - 6 문학이란 - 6 문학은 우연한 경우에 우리에게 다가온다. 마음 한 모퉁이에 올라타고 다니던 것이 어느 순간 좋아서 내려앉곤 한다. 새봄맞이 행사에 참여했다가 놀라 담고 있던 것들이 다시 찾아갔을 때 몽땅 쏟아놓게 되었다. 김정헌 시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 되어 주었다. 마음에서 여러겹 싸여있는 .. 더보기
문학이란 - 5 문학이란 - 5 이제는 사진을 찍는 일이 단순하지 않은 일이 되었다. 사람을 오래도록 볼 수 있도록 하기위하여 찍어 두었던 것이지만 찍히는 사람의 것이 아닌 찍는 사람의 것이 되었다. 무엇을 어떻게 찍어야 예술로서 승화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다. 어느 사진작가를 통하여 사진을 암만 찍어도 만족.. 더보기
문학이란 - 4 문학이란 - 4 일상에 벌어지고 있는 많은 일들 중에 쥐구멍에 햇살이 드는 순간처럼 찾아오는 기쁨을 만날 수 있다. 어려움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얻게 되는 기쁨은 반드시 견뎌내기 어려운 절망과 비교 되어야 더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선함을 이야기 할 때 악함을 등장시켜 드러날 수 있도록 표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