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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문학이란 - 17 문학이란 - 17 핸드폰은 우리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생활도구가 되었다. 그러나 세대 간의 차이는 어쩔 수 없이 크게 느껴진다. 그보다 더한 스마트폰이 나오면서부터 용도가 다양해지고 젊은 세대들에겐 없으면 못사는 듯하다. 핸드폰이 오래되었으니 스마트폰으로 바.. 더보기
시와 사진 - 발칸반도 - 2 루마니아 브론성 외 4편 루마니아 브론성에는 드라큐라가 없었다 목에 때를 묻히고 십자가를 가지고 간 보람이 없었다 브레드 백작이 살다간 흔적이 남아 우리를 맞아줄 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성안에는 많은 비밀 통로가 있어 잘못 들어가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어 조심스러웠다 미로.. 더보기
시와 사진 - 발칸반도 - 1 「걸어놓는 접시」 외 3편 윤제철 지나가는 비에 우산을 쓰고 성모승천교회와 옛 성터가 남아있는 불가리아 차르베츠 언덕을 올라갔다 내려와 정통공예 거리를 둘러보다 걸어 놓는 접시를 샀다 비가 오는 날에 구겨진 마음을 폈지만 남은 여행기간을 깨뜨리지 않고 어떻게 잘 보관하느냐 걱정이 되었.. 더보기
문학이란 - 16 문학이란 - 16 해마다 2학년이면 다녀오던 수련회를 금년부터는 3개 학년이 함께 3년에 한 번 가기로 했다. 좋은 야외공간을 다녀와서도 아무런 이야기를 시로 남기지 못한 것이 끝내 아쉬워 이번에는 무언가 남기기로 했다. 아니 수련회가 무엇을 하는 일인지라도 표현하고 싶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더보기
문학이란 - 15 문학이란 - 15 언젠가 친구 자녀 혼사에 갔다가 본 적이 있는 장사익 님을 기억하게 한 것은 아내의 권유로 수원에 있는「경기도 문화의 전당」공연을 가게된 일이었다. 우리 판소리에 접목시킨 독특한 창법으로 감정의 울림을 전해주는데 시낭송을 하는 필자로서는 시에다가 곡을 붙인 곡이 많아 노.. 더보기
문학이란 - 14 문학이란-14 어느 출근길 88대로 진입로에서 흐린 날 노랗게 핀 개나리꽃을 바라보았다. 밝게 비쳐주는 별처럼 눈에 다가왔다. 어려울 때마다 바라다보며 하소연하던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제 바라다볼 여유마저 잃어버려 잊고 살았다. 대신 어려움을 견디고 일어선 인기연예인들이나 우상들을 떠올릴 .. 더보기
문학이란 - 13 문학이란 - 13 졸업식이 지난 어느 날 저녁이었다. 진학을 시키는데 성공한 부모가 고맙다고 담임이 아닌 나에게 그 반 수업을 맡았던 인연으로 갑작스럽게 식사 초대를 받았다가 승용차를 가지고 가 일찍 나오면서 학생 아버지와 나눈 이야기 중에 「물건을 만드느라 수고하셨다」는 어귀에서 떠오른.. 더보기
문학이란 - 12 문학이란 - 12 직장에서 저녁 모임이 있는 날은 차를 집에 두고 전철을 탄다. 9호선 가양역에서 내려 가양대교 쪽으로 내려와 88도로를 따라 난 가로공원 길을 걸으면 운동도 되고 주변 나무들의 대화를 들으며 즐길 수 있다. 대략 십 이삼 분 정도 걸리는 이 길을 전에도 걸었지만 근래에 연이어 이틀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