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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총 눈총 윤제철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진 저녁 아직 9월 하순 행길가 사람들이 긴 팔 옷을 입고 반팔로 가는 나를 본다 열중에 여덟아홉은 그렇다 아직은 아닌데, 눈치가 보인다 뭔가 잘못한 것만 같은 차츰 더 깊어만 가는 시선 눈이 하나 달린 얼굴을 한 덜 된 사람 바라보듯 한다 사실 보.. 더보기
세목문학회 9월 18일 모임 9월 18일 모임 오늘은 세목문학회 회원 모두가 모이는 날이어서 일찍 모임에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매번 늑장을 피디기 조금씩 늦어 미안했다. 그래도 겨우 시간을 맞춰 오후 5시레 도착했다. 벌써 이상호 회원이 도착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서 김창수 회장과 김완기 추진위원장이 도착했다. 현직회원들은 출장에다 방과후내지 취업문제로 어수선하여 참석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동진, 최동현 회원이 들어오고 이준훈, 박희동 회원이 도착했다. 시간이 좀 지나 정창현 회원이 마지막으로 합류하였다. 결국 퇴임 회원은 거의 다 참여했지만 오히려 현직 회원이 시간을 못내고 있었다. 지내고 있는 생활 모습들을 들추었다가 주제로 내 건 인생길에 대한 이야기를 히기 잔에 좋은 글을 찾아 이상호 회원과 필자는 프린트를 준비하였고,돌.. 더보기
세대차 세대차 윤제철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요즘 세상은 너무 빨리 달라지고 있다. 한 세대가 20년이라면서 세대차가 난다했다 예전에 10년 걸릴 일이 이젠 1년도 안 걸린단다 세대차가 몇 달이라고 아우성이다 부모자식 사이를 따라 가기 조차 어려워 간격이 벌어져 말이 통하지 않는다 앞.. 더보기
책 윤제철 그녀와 눈이 맞으면 관심을 갖고 읽었다 내 방에 들여놓고 자리를 정해주면 다시 찾지 않지만 다른 대상이 손에 들려 들어와도 역할이 끝나면 마찬가지였다 수도 없이 그러다가 자리가 모자라면 맨바닥부터 쌓아놓기도 하고 꼭대기에도 올려놓았다. 오직 나만 바라보고 다시 .. 더보기
꿈 올린 바위 꿈 올린 바위 윤제철 파천에 들어서는 입구에 외로이 선 바위 이곳에 온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작은 돌 하나 올려놓고 빌었네 제각기 다른 걸 이루려고 소중하게 말없이 올려놓은 게 가득히 쌓여 세찬 바람에도 움직이지 않고 꿈이 펼쳐지는 날까지 붙어 있을 듯 있는 힘을 다하여 버.. 더보기
2014년 대전고 49회 대전, 서울합동 야외수련회를 다녀와서 2014년 대전고 49회 대전, 서울합동 야외수련회를 다녀와서 윤 제 철 1. 들어가는 글 2014년 8월30일 아침이다. 대전고등학교 49회 대전, 서울 합동수련회를 화양계곡에서 한다는 연락을 몇 번이고 받아 참석을 하기로 하였다. 아침 9시 40분쯤 집에서 나와 사당역으로 향하였다. 10시가 다되어 .. 더보기
유리의 성 유리의 성 석굴암에 모신 부처의 미소나 불국사 다보탑이 돌로 만들어진 걸 극찬하고 놀라워했던 기억을 지운 체 유리의 성 안에 여러 제품들로 꿈을 담고 위로 나르는 동심 가득한 풍선과 정원에 이슬 머금고 활짝 핀 튜립, 밭에 열린 호박이 올망졸망 뒹구는데 시루에서 자란 싱싱한 콩.. 더보기
한국문학사를 빛낸 시인들 - 문덕수 편 문학사를 빛낸 인물 문덕수 편 1.만남 한국문학의 구심점역할을 꾸준히 하신 문덕수 시인을 모시기로 결정하고 전화를 올리자 쾌히 승낙을 해주셨다. 성산동 234-22 남평빌딩 층에 위치한「시문학사」에 오전 11시로 약속을 하고 10분전 즘 도착하였는데 벌써 오셔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1965년 월간「시문학」주간을 맡아 1995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으로 자리를 옮기실 때까지 책 만드는 일에 몰두하셨고 그 후 오랜 시간을 부인 김규화 시인께서 운영해오셨다. 누구보다도 발행인으로서의 역할이 어려운 것을 아시는 노시인은 월간「문학세계」와 계간 「시세계」에 대한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다. (1) 시 창작 동기니 연유는 무엇인가요? 별다른 동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6.25한국전쟁의 비참한 죽음과 폐허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