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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세목문학회 9월 18일 모임

9월 18일 모임

 

 오늘은 세목문학회 회원 모두가 모이는 날이어서 일찍 모임에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매번 늑장을 피디기 조금씩 늦어 미안했다. 그래도 겨우 시간을 맞춰 오후 5시레 도착했다. 벌써 이상호 회원이 도착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서 김창수 회장과 김완기 추진위원장이 도착했다. 현직회원들은 출장에다 방과후내지 취업문제로 어수선하여 참석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동진, 최동현 회원이 들어오고 이준훈, 박희동 회원이 도착했다. 시간이 좀 지나 정창현 회원이 마지막으로 합류하였다. 결국 퇴임 회원은 거의 다 참여했지만 오히려 현직 회원이 시간을 못내고 있었다. 지내고 있는 생활 모습들을 들추었다가 주제로 내 건 인생길에 대한 이야기를 히기 잔에 좋은 글을 찾아 이상호 회원과 필자는 프린트를 준비하였고,돌아가며 발표를 이어갔다.

 

 

 

 가능하면 집에만 있지 말고 생활 리듬을 이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나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하는 생활방식 등에 대한 의견이 이어졌다. 현직에 계신 분들은 업무가 많아 아우성인가하면 퇴임한 경우에도 손주가 어려 돌봐줘야 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그런가하면 사찰 관리나 수목장 연구에 몰두하는 업무도 있고 도서관에 나가 창작활동을 하거나 서예공부에 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요리나 영어공부도 재미가 쏠쏠하다. 움악감상이나 기계손질 , 여행에 즐거움도 좋다. 아니면 임테리어 회사에 전공을 살려 직장을 갖기도 한다.  필자는 왕십리 출판사에 나갔다가 가양역에 가는 동안 나의  시를  메모하기도 했다.

 

평탄치 만은 않았던 길/ 60년이 넘게 걸어왔지만/ 떳떳이 남을 만한 결과는 없다//

더러는 남의 눈치도 보면서/ 할 말도 못하는 입을 지닌 채/ 참고 또 참아야 했던/ 숨길 수 없는 나의 모습이다//

다만 내가 만나왔던 사람들이/ 부축해줬고 끌어당기며 채근했다.

가야한다고 중단해선 안 된다고/ 시동이 걸리면 미쳐서 날 뛰었다//

그저 내가 필요한 곳이라면 부르는 곳에/ 돈이 되는 것과는 관계없이/

함께 하고 보람을 작게라도 얻고자/ 내일이라 여기며 온 길이다//

얼마나 더 가면 도착할지/ 알 수는 없으나 그 곳에 가는 동안/ 내 길은 바꿀 생각은 없다

그날까지 어른 대접 받지 않고/ 내일은 내가 해나가며 살 수 있도록

    - 졸시  < 나 의 길> 전문

 

 앛으로는 모이는 횟수나 프로그램면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 협의 해야할 안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바쁜 회원을 제외하고 호프를 한 잔하기로 했다. 그곳레서 창작에 대한 토론이 이어져 최동현 회원의 <답답한 준섭이>가 낭송되었다.  세월호 시국에 대한 이미지가 짙은 이미지 시였다.  이해타산에 파묻혀 답답하기만한 시국을 잘 드러내고 있다.  

 건강과 평안이 함께 하는 그런 나날이 우리에겐 꼭 핗요한 자산이 되어야 한다. 다음 모임에 보기로 하고 헤어졌다.  이상호 회원과 같은 버스를 차고 빠른 시간에 달려 밤을 가르고 있었다.  참석해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참석은 못했어도 마음을 함께 한 회원들께도 고맙기 그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