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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창작시

꿈 올린 바위

 

꿈 올린 바위

 

윤제철

 

파천에 들어서는 입구에 외로이 선 바위

이곳에 온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작은 돌 하나 올려놓고 빌었네

 

제각기 다른 걸 이루려고 소중하게

말없이 올려놓은 게 가득히 쌓여

세찬 바람에도 움직이지 않고

 

꿈이 펼쳐지는 날까지 붙어 있을 듯

있는 힘을 다하여 버티고 설 바위

나도 하나 올려 그날을 기다려야지

 

파천 : 충북 화양계곡의 제 8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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