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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강의(운문)

13.그리움을 노래한 시 - 회원 시 13. 시는 어떻게 쓰나? 윤제철 뜰 안에 만발하게 꽃과 잎 따서 백반이랑 돌로 빻아 손톱 위에 살며시 올려놓고/ 독고마리 잎으로 싸매고 실로 묶어서 밤새도록 괴로워도 참았지 아침에 풀어보니 빨갛게 물들은 거 보면서 기분 좋았지 지금은 메니큐어 칠하고 10분이면 반질반질 윤나고 화려.. 더보기
12.미래를 다짐하는 시 - 이육사 시인 12. 시는 어떻게 쓰나?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아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 더보기
11.안전을 위한 시 - 필자 11. 시는 어떻게 쓰나? 윤 제 철 1.보고 싶어도 기다리고 2.가슴 두근거리며 만났는데// 3.무엇을 하고 살까? 번개도 쳐보고 4.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을까 천둥도 쳐보았다 5.떠오르는 것은 없어 하염없이 비만 주룩 주룩 뿌렸다// 8.욕심 부리다 집, 밭, 차까지 물에 잠기게 하고 9.화가 난다고.. 더보기
10. 당부하는 시 - 필자 10. 시는 어떻게 쓰나? 무쇠 솥에 콩 삶아 구수한 냄새를 마시면서/ 메주 띠워 장담가 동네 아낙네들 불러 모아 잘 띠웠는가 맛 자랑 하시든 어머니 이젠 신토불이 그 맛을 어데 가(어디에 갔나) 찾아볼까 온 동네 헤매 (찾아)보건만 옛 맛은 간데없고 가짜 콩에 목을 매니 참 진 맛의 원조는.. 더보기
9. 님의 시 - 한용운 시인 9. 시는 어떻게 쓰나? 노랑, 발강, 주황색으로 변하는 걸 보니/ 변덕스러운 꽃인가 봐 화장품 연지 곤지 만들고 벼 관절에도 좋다지 노랑, 발강, 주황색 (알록달록) 옷감에 염색하고 예쁘다고 자랑하고 칭찬받고 싶어 하는 걸 (말을 안 해도) 난 알아 - 김옥자의「홍화꽃」전문 한 가지 색으.. 더보기
8. 이별의 시 - 김소월 시인 8. 시는 어떻게 쓰나? 5.고향은 생각만 해도 설레고 6.고향은 언제 가도 반갑고 1.고향에 가면 부모형제도 만나고 2.올 때는 보따리 올망졸망 싸오고 3.고향은 엄마 품처럼 푸근하고 4.따뜻한 정 때문에 7.헤어지기 싫은 아쉬움이 있는 (은) 8정을 돈 주고도 못 사지요 - 김옥자의 고향 전문 고.. 더보기
7. 고뇌의 시 - 윤동주 시인 7. 시는 어떻게 쓰나? 3.오늘 또 걸려 넘어진 내 영혼을 바라보며, 4.주먹 쥔 손으로 머리를 쥐어박는다. 1.내 허물은 쑥 밀어 넣어 깊숙이 감추어 놓고 2.잘난 척하며 이웃의 허물(잘못)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는 나를 보며 5.또, 넘어지니? 11.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고 싶은 열망은/ 어디로.. 더보기
6. 관계 맺는 시 - 김춘수 시인 6.시는 어떻게 쓰나? 내가 그대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대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