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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강의(운문)

어순의 변환과 시 낭송의 리듬 어순의 변환과 시 낭송의 리듬 윤 제 철 1.시상과 어순 시상은 시를 지을 때 떠오르는 시인의 느낌이나 생각이며 말이나 글에 있어서, 주어, 술어, 목적어, 수식어 등이 배열되는 순서는 어순이라 한다. 시는 문법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을 바탕으로 한 행에서의 낱말순이나 한 연에서의 .. 더보기
28.겨울 이야기 시 - 회원 시 28.시는 어떻게 쓰나? 장작불 때고 화로에 숯불 담아/ 방안에 놓고 손도 따듯하게 쬐다(며) 밤 굽다가 탕하는 소리에/ 깜작 놀라서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바닥에는 재티가 뽀얗고 눈멀 뻔했다/ 앗 뜨거워 호호 불며 구수한 맛에 빠지다보니/ 얼굴이(에) 시커멓게 얼룩말 그림이 그려졌네 - 김.. 더보기
27.회고의 시 - 회원 시 27.시는 어떻게 쓰나? 마른 잎에 꽃향(기) 내음/ 마음속에 향기가 파고든다// 먹고파라 가고파라/ 향기 내음 룸/ 환한 미소로 열려있는 향기 내음 룸// 순한 맛도 단맛도 아닌/ 쓰디쓴 맛의 향기 가득 채운 잔을 부딪치며/ 점진적(漸進的) 대화(를) 나눈// “금붕어” 동우회의 쉼터// 오늘도 .. 더보기
26.사랑을 위한 시 - 회원 시 26.시는 어떻게 쓰나? 하늘 입김을 피우는/ 3.포근하고/ 4.순결한 첫사랑// 1.아무도 밟지 않은/ 2.내 마음 밭에// 첫발자국을 남기며/ 5.그리움으로 새겨진/ 7.사랑의 화인/ 6.당신의 이름// 사랑의 말들이/ 8.내 가슴속으로/ 9.녹아내립니다// 11.눈 한 줌씩 움켜쥐고/ 10.마주보며 웃는 당신과 나//.. 더보기
25.기억을 위한 시 - 필자 25.시는 어떻게 쓰나? 책보 허리에 매고/ 교우와 집을 나선다/ 오늘도 징검다리를 건너야 한다// 그 앞에 다가서면/ 장난 끼가 발동하여 밀고 당기며/ 먼저 건너기를 청한다// 술에 취한 듯 건들거리며/ 이끼로 얼굴 가린 돌을 보는 순간 물에 빠질세라 온몸이 움츠려 든다.// 흐르는 냇물은 .. 더보기
24.준비를 위한 시 - 필자 24.시는 어떻게 쓰나? 몸을 가르니/ 가득 차 있는 노오란 별빛 달빛/ 한입 베어 무니/ 농부의 수고가 가슴 깊이 전해오네// 소금에 나긋나긋 절여/ 찹쌀 죽에 멸치 새우젓으로 밑그림하고// 파 마늘, 무채 갓 등으로 수를 놓은/ 빨강 옷을 입으니 3.어디서나 행복을 주는 귀한 몸이라오/ 1.뜨거.. 더보기
23.추억을 담은 시 - 필자 23.시는 어떻게 쓰나? 미친년 머리 풀어헤치고/ 달려드는 것 같은 너/ 오늘, 왜 이리 매서운지. 요놈의 심술쟁인,/ 허연 아가리 쩍 벌리며/ 잡아먹을 듯 달려들고, 폭풍의 바다 속,/ 너울도 울퉁불퉁한 근육을 불끈거리며/ 저 멀리서 벼르고 있다.// 빠드득 거리며 째리는 치오른 파도가/ 삶 죽.. 더보기
22.아쉬움이 남는 시 - 필자 22. 시는 어떻게 쓰나? 3.탄생의 아픔이 2.4월을(은) 잔인하다(한) 했지만, 1.오르가슴(즘)의 또 다른 표현이리라.// 4.삶의 씨앗인 꽃가루는 날리겠지만, 5.대부분 한데로 떨어지리라.// 7.하늘이 점지한 극소수만이 6.이 아픔과 절정의 환희를 8.맛볼 수 있겠지만,// 9.그렇지 못한 이들에겐 그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