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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창작시

전과 후

전과 후

 

 

잘 하다가도

돌이킬 수 없는 실수 하나

전과 후 상황에

울고 웃는 삶의 질곡은

너무 깊고 험하다

 

활동 도구들이 망가져

제구실을 못하고 널브러질 때

후회와 반성, 그리고 안타까움

아니 괴로움과 슬픔이

가득히 나를 채운다

 

의욕을 한줌씩 보태어

절망의 나락과 줄다리기 하다

되 돌려봐도 후에서 전으로

살아나지 않는다

 

실수를 인정하고 나서야

후에서 주저앉아

전을 바라보지 않는다

너무 늦은 후에야

보이는 실수가 밉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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