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방
- evergreen 49ers 카페 12주년에 부쳐
윤제철
긴 겨울 보내고
앙상했던 가지 위에
봄소식 올려놓은
벚꽃마냥
우리들의 얼굴이 방긋방긋
하얗게 쏘옥쏘옥 내미는
언제나 푸른 방
꿈과 낭만이 피어나던
오래된 교실 안에서
소년의 음성을 듣는다
가슴에 봄바람이 분다
우리들의 신나는 놀이터
펄쩍펄쩍 뛰어다니던
언제나 푸른 방
모든 만남의 역사가
모여 한 자리에
빼곡히 쌓이리라
너와 나의 발자취가
끊임없이 빛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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