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되고, 꽃이 되고
- 서울, 대전 합동모임에 부쳐
윤제철
생각하고 움직이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니는 동안 우리는
앞으로 만남 하나하나가
살아갈 날을 펼쳐놓고
존재감 만드는 시간
풀처럼 싱싱하게 내일을 보며
할 일을 만드는 나를 찾아
세상의 모든 것을 이룰 것 같아
깃발 날리던 시절을 다시 열고,
서울에서 대전으로 함께 모인
강물이 바다가 되자
천하제일 대전고의 긍지를
보존하고 있는 우리는,
얼굴마다 새봄이 피어나
움츠렸던 겨울을 떨치고
활짝 피어 꽃이 되자
*김원명 친구에게
4월 3일에 합동모임에 참석한다고 했다가 4월 9일로 바뀌는 바람에
참석을 못하게 되었네. 심규선 회장한테 참석은 못하고,
시를 보낼 테니 김원명 시인이 낭송을 해도 좋은 거라고 했어. 잘 부탁하네.
참석 못하고 불편을 드려 미안하네.
2016년 4월 8일
윤제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