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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창작시

바다가 되고, 꽃이 되고

바다가 되고, 꽃이 되고

- 서울, 대전 합동모임에 부쳐

 

윤제철

 

생각하고 움직이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니는 동안 우리는


앞으로 만남 하나하나가

살아갈 날을 펼쳐놓고

존재감 만드는 시간

풀처럼 싱싱하게 내일을 보며

할 일을 만드는 나를 찾아

 

세상의 모든 것을 이룰 것 같아

깃발 날리던 시절을 다시 열고,

서울에서 대전으로 함께 모인

강물이 바다가 되자


천하제일 대전고의 긍지를

보존하고 있는 우리는,

얼굴마다 새봄이 피어나

움츠렸던 겨울을 떨치고

활짝 피어 꽃이 되자

 

 

*김원명 친구에게

 

43일에 합동모임에 참석한다고 했다가 49일로 바뀌는 바람에

참석을 못하게 되었네. 심규선 회장한테 참석은 못하고,

시를 보낼 테니 김원명 시인이 낭송을 해도 좋은 거라고 했어. 잘 부탁하네.

참석 못하고 불편을 드려 미안하네.

 

201648

윤제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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