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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창작시

뒷두렁길 갯벌펜션 꽃





뒷두렁길 갯벌펜션 꽃

 

 

선감도 갯벌을 딛고 산

그리움 여러 해

 

가슴에 뚫린 구멍마다

바지락조개 파내다

허공에 내뿜던 외로움을

달래주던 속삭임에 이끌려

 

메말랐던 가지에 새순이 돋아나

5월이면 꽃이 핀다더라

 

남부럽지 않게 제대로 살았었다고

하루에 두 번이나 열리는

제부도 바닷길 건너

이제라도 알려지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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