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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여행기

북유럽 8개국 (2012.7.27)

7월 27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잠시 갑판에 앉아 유럽 사람들과 어울려 앉아 그들이 모습과 표정을 바라다보았다. 그리고 올림픽 경기가 열리고 있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진정한 메달은 자신의 조국으로부터 얼마나 보호를 잘 받고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했다.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에 도착한 것은 오전 9시가 넘어서였다. 전체인구 530만 명 중에 130만 멍의 인구를 가진 도시였다. 경상도 크기만 한 4만 평방킬로미터의 면적을 가진 나라였다. 인구밀도와 관광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서 이민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17-20℃ 기온이 여행하기에 적당한 날씨였다. 노르웨이에서 오신 아이들 4명과 어른 셋이 합류하여 일행은 35명으로 늘었다.

 

안데르센 동화에 나오는 인어공주상을 보려고 버스에서 내렸다. 바닷가에 위치한 인어공주상은 겐덴프렌서양 체구의 1.5배 크기로 만들었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된 인어공주상을 보러온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좋은 자리에서 한 장면을 찍기에 혼잡하기 그지없었다. 발틱해 인접지역의 서안해양성 기후의 바람이 불어왔다. 가뭄, 폭우, 태풍, 지진이 없는 지역이었다. 생명공학 등 금융, 복지 등 저탄소도시를 비롯한 환경분야 선진국이다. 낙농, 축산업이 주산업이었던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발전되었다.

 

이어서 건국신화 분수대로 이동하였다. 이데피온이 미녀신과 하루를 지내고 받은 땅으로 세운 나라가 덴마크라는 건국신화를 조각과 함께 만든 분수대이다. 채찍을 들고 소를 몰고 있는 모습으로 야심찬 기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옆에 서있는 마르틴루터 복음 교회에 들러 내부구조를 살폈다. 자리를 옮겨 걸어가서 아멜란드 궁전을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중앙에 광장을 두고 둘러싸인 건물들은 모두 4개로 되어있다. 여왕의 거주실, 여왕의 집무실, 황태자집, 영빈관으로 되어있고 정원이 없는 것이 특징이었다. 왕의 광장은 지하철 공사중이라 볼 수가 없으나 완공되면 공항까지 8분 걸린다고 했다. 주변에 골동품 안틱 가게, 왕립예술극장, 왕립 도서관, 오래된 왕립백화점등이 눈에 들어왔다. 안델센이 좋아했던 뜨골리에 공원을 그의 동상이 바라다보고 있었다.

 

자연은 인간이 없어도 살지만 인간은 자연이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만큼 북유럽에 속하는 나라에서는 자연에 관하여 상당한 관심을 갖게 자연을 보호하고 있었다. 당뇨 대국인 이 나라는 후유증인 각막노화 손상이나 안압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는 블루베리에는 민들레 성분이 많이 들어있고 했다. 국민의 70%가 자전거를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며 그들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라고 했다.

 

헬싱괴르 선착장으로 가서 페리 편으로 스웨덴 헬싱보리로 햄릿의 배경이 되었던 크론부르크 성의 무대를 보며 이동했다. 해마다 햄릿 역할을 잘하는 배우를 뽑는데 그중 한 사람이 크리스챤 베리라는 배우가 뽑힌 바 있었다. 길이가 130km나 되는 보튼 호수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 왼쇠핑에서 일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