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냄새
하고 싶어 하는 일이니
즐기는 일이 아니었을까
놓인 위치나 모양새에 상관없이
냄새로 존재를 알리는 녀석은
콧속에 오래 간직했다가
숨으로 내쉬면 향긋하고 달콤하여
코로 먹은 거나 다름없이 삼켰다
기분을 좋게 만들면서
나를 부르지만 대꾸 없어도
목적지 인근에 거의 다 왔다는 알림인가
문 열어 놓은 가게 안에서
지나칠 때 마다 뛰쳐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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