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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창작시

노벰버 펜션 앤 카페에서


노벰버 펜션 앤 카페에서



윤제철



해외에 나가 보았던 장식들이

이제는 내 나라 안에서

호텔이나 리조트, 펜션들 안에

놀러온 듯 앉아 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친구처럼

반갑게 악수를 하고 포옹을 한다

안부를 묻고 잘 지냈는지

구석구석 뒤져 궁금해 한다


보기 좋고 편리할 것처럼

손 안에 들어와도

한참 돌다 나오면

맘에 들었던 것들이 볼거리 일뿐


오래도록 손때가 묻어

질이 들은 것 보다

어색하고 비릿한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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