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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칼럼

한 해를 마무리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고

 

11월 28일 오래도록 쌓아두었던 원고를 묶어 시집을 내고나서 우편으로 부치기 보다는 행사장에서 나누어주기를 먼저 하였다. 근무하는 학교에 선생님들께 나누어 드리고 ,사랑방시낭송회 회원들에게 나누어 드리고, 강서문인협회 회원들에게 나누어 드리고, 호서문학회 회원들에게 나누어 드리고, 그리고 서울교원문학회 회원들에게 나누어 드렸다. 모두 240여 권을 나누어 드린 셈이다.그러다 보니 정작 동작문인협회 회원들에게 나누어 드리지 못했다. 행사가 겹쳤기 때문이었다.

 

이제는 우편으로 나누어 드려야겠다.  사실 이번 처럼 지인들과 함께 즐거움을 같이 한 적이 없었다. 사랑방시낭송회에서나 학교 문학동아리에서 조촐하지만 실속있는 출판기념회도 만들어 주었다. 고마운 일이다. 시집을 읽고 공감하는 이들이 전화를 주어 다시 한 번 시를 쓰던 무렵으로 세월이 되돌아 가기도 하였다.

 

문단생활에 익숙해져 가긴해도 한국문인협회 임원선거때만 되면 중상모략에 구역질이 난다. 아예 선거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회비를 내지 않았다. 제대로 된 사람을 뽑아 문단의 위상을 높이는데 헌신적인 사람이 뽑혔으면 한다. 너무 몰이배들이 나서서 이권에 눈이 멀어 패를 갈라 싸우는 것만 같아 한 배를 탄 것이 불편하다. 차라리 단체가 있어야 하는 건지 의문이 갈 뿐이다.

안타가운 일이다. 상대방 후보측에서 아예 후보로 나서지 못하도록 제명을 시켰다. 정치적 세력도 아니고 순수한 문인단체 장을 뽑는 마당에서 가관이다. 보다 깨끗해야할 마당이 오염된 것일까? 어디에다 물어볼데가 없다.

 

어쨌던 새해에는 모두가 제 정신으로 돌아와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 주이의 모든 분들이 건강과 평안이 함께 히시길 두 손모아 빌어본다. 

 

2006.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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