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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칼럼

효리가 짤리면 안되는 데

효리가 짤리면 안되는 데

 

KBS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해피 투게더 프랜즈를 진행하던 효리가 한 번 진행을 현영이 한테 맡긴 적이 있었다. 아무 말도 없다가 갑자기 빠지게 되니 <효리가 잘리면 안되는 데> 밖에서 돌아온 아이들의 반응이다. 바뀌면 안된다는 말을 연거퍼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보는 프로라서 별 관심을 두지 않다가 어렸을 적 친구들을 찾아서 만나는 부분이 재미도 있고 무언가 감동이 오곤하여 힐끔힐끔 바라다보다가 이젠 내가 팬으로 여기던 연예인이 출연하면 기다려지게 되었다.

그런데 진행자가 그렇게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줄은 몰랐다. 얼마나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고 말할 필요도 없겠으나  어쨌던 인기가 있고 볼 일이다. 인기가 떨어지면 언제나 교체될 수 있는 진행자의 자리였다. 다행히 일이 생겨서 다시 진행자로 복귀했지만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서 있다는 자체에 놀라 아쉬워했던 아이들의 섭섭했던 얼굴이 떠오른다.

 

2006.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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