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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칼럼

내 강의를 듣게 된 아내

내 강의를 듣게 된 아내

 

전화를 받던 아내가 별로 반갑지 않은 음성이 되었다. 7월 25일 성보중학교에서 초중등교사문학과 창작자율연수에 참여하려는 친구의 권유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세명이 모이는 모임의 회원인 아내는 두 사람이 연수 참가 신청을 하였으니 모임을 연수에 참여하고나서 뒤풀이로 하자는 것이었다. 아내는 나에게 물었다. 내가 관계하는 연수라서 거북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거북하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참가하려 했으면 개의치 말고 참석하라고 했다. 평소에 궁금한 나의 활동 모습을 보여줄 기회라 생각되어 좋다고 말했다. 친구들 앞에서 실수하지 말고 잘하라는 말을 들었지만 인식하지 않기로 했다. 내 강의를 듣게 된 아내에게 있는대로 보여주는데 의의를 갖고 싶다.

 

2006.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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