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칼럼

진한 색깔의 소변

진한 색깔의 소변

내가 바라보는 사물이나 사람들에 대한 느낌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나지나 않을까 싶은 의아함이 아침 창 밖의 산뜻함으로 눈 앞에 일어선다. 가버린 어제 처럼 이세상에 존재했던 사람들의 흔적들이 허상처럼 사라지는 환절기의 부적응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오늘 신체검사를 임하는 우리들에게 점검의 기회가 된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소변을 받으며 근래에 보지 못한 진한 색깔에 놀라듯 일상에서 눈에 띄는 하나 하나의 발견은 섬찟하기만하다.

2006. 5. 3

'생활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중 줄이기  (0) 2006.05.20
다 떨어진 축의금 봉투  (0) 2006.05.20
어버이 날  (0) 2006.05.10
용서하는 마음  (0) 2006.05.10
내가 준 것이 작게만 느껴지는 제자  (0) 200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