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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칼럼

내가 준 것이 작게만 느껴지는 제자

내가 준 것이 작게만 느껴지는 제자

 

오래 전에 졸업을 한 제자의 정을 마음속에 담았던 어제 저녁식사는 변화되어 가는 세태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따뜻하게 남아 있음을 실감했다. 내가 해준 것이 무엇이었는지? 부끄러울 따름이다. 어려움을 무릅쓰고 개척해나간 제자의 생활을 잘 알기에, 잘 되어가는 사업이 더욱더 발전하기를 빌어본다. 나를 유독 따르던 그 제자를 늘 가슴에 담고 있다. 주례를 서주기도 했지만 그래도 내가 해줄게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 내가 그 동안 준 것이 너무 작게만 느껴지는 아침이다.

 

2006.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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