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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칼럼

어버이 날

어버이 날

비가 내리면서 공기 중에 떠있던 먼지나 황사 찌꺼기가 말끔히 씻겨 세상에 모든 사물들이 보다 더 잘 보이고 가까이 다가왔다. 마음도 함께 깨끗해지는 것은 왜일까? 가려진 것 없이 있는대로를 있는대로 까놓고 보여주는 것 때문일까? 너무나 속고 속이는데 실증난 생활에 대한 외면 때문일까? 혼탁한 시야를 벗겨내어 오늘처럼 맑게 유지할 수는 없을까? 어쨌든 모처럼 비다운 비를 냐려준 비에게 감사할 뿐이다. 부모님들께서 자식인 우리를 깨끗이 씻어주듯 나도 자식들에게 비가 되어주고 싶다.

2006.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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