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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창작시

반달

반달

 

                      윤 제 철

 

까만 밤 하늘에

숨어 있는 반달

 

먹물에 떨어트린 물감인가

뿌연 안개 속에 매달린 가로등인가

 

꺼질 줄 모르는 불빛이

밝혀주는 밤

들어오는 잠을 쫒는다

 

점점 갉아먹는 밤참인가

먹어도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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