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창작시

아픔을 주고

아픔을 주고

 

 

나로 인하여 아플

사람들의 아픔을 함께 하면서

떳떳하게 자수하지 못하고

낮아져야만 하는

이 시간을 어쩌지 못한다

 

남들에게나 있을 일이

나에게 다가왔음에도

그게 아닌 줄 알고

아무 상관없는 것처럼

눈 감아버렸으니 어쩌나

 

그저 아무 일없이 지나가기를

마음을 조아리며 시일만 지나기를

매달리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무릎을 꿇어본들 소용이 없다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더 아플 뿐

'2022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달  (0) 2022.08.19
나를 흔드는 힘  (0) 2022.07.25
나만 쓰고 말 詩  (0) 2022.07.04
내비둬라  (0) 2022.07.01
결혼축시  (0) 2022.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