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쓰고 말 詩
- 어느 동아리 모임에서
윤 제 철
詩가 뭐냐,
남들은 관심도 안 갖는데
나만 식량 떨어지면
안 되는 것처럼
달고 사는지 모르겠다
모임 날에 끌려나오는 것을
왜 나는 기다려서 불러낼까,
나만 쓰고 말 詩
뭐에 쓰겠다고
머리를 쥐어짜느냐
몹쓸 놈에 詩들아
장맛비 타고 꺼져라,
남들을 놓아주게
나를 말려라
나만 쓰고 말 詩
- 어느 동아리 모임에서
윤 제 철
詩가 뭐냐,
남들은 관심도 안 갖는데
나만 식량 떨어지면
안 되는 것처럼
달고 사는지 모르겠다
모임 날에 끌려나오는 것을
왜 나는 기다려서 불러낼까,
나만 쓰고 말 詩
뭐에 쓰겠다고
머리를 쥐어짜느냐
몹쓸 놈에 詩들아
장맛비 타고 꺼져라,
남들을 놓아주게
나를 말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