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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창작시

문(門)

 

()

 

윤제철

 

 

어렵고 힘들었을지라도

보내는 한 해를 큰 문()을 열고

편히 가게 하여라

 

더 큰 희망을 맞이하고

갖고 있던 근심 걱정들이

갇혀서 머물지 않게

 

한해의 끝날과 첫날의 사이

닫혀있는 문() 하나

보내고 맞이하는 역할에 충실하여라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난관

잘 열고 닫아

다시 돌아오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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