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門)
윤제철
어렵고 힘들었을지라도
보내는 한 해를 큰 문(門)을 열고
편히 가게 하여라
더 큰 희망을 맞이하고
갖고 있던 근심 걱정들이
갇혀서 머물지 않게
한해의 끝날과 첫날의 사이
닫혀있는 문(門) 하나
보내고 맞이하는 역할에 충실하여라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난관
잘 열고 닫아
다시 돌아오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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