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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창작시

고향

고향

 

                    윤 제 철

 

 

높고 멀리 보이던 어릴 적 산

이제 보니 낮고 가까워진 언덕

살던 집마저 헐어버려

나도 잘 알지 못하고 헤매지만

고향도 나를 못 알아봐 섭섭하다

지금 사는 곳에 와 지내다보면

마음속에 다시 들어와

시치미 떼고 앉은 모습

색 바랜 사진처럼 꺼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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