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리 주말농장
윤제철
생업을 닫고 하던 일 흉내라도 내고 싶어
경쟁을 치러 감추어 놓은 부용리 주말농장
도회지를 콘크리트, 아스팔트로 가로막아
맡을 수 없는 흙냄새
코앞에 풀풀 터져 나와
취하고 마는 오래된 고향 맛은
꿈에 나타나던 어느 동내 텃밭이더냐
손위 어른 따라나서 놀다오던 원두막이더냐
설레던 유년의 작은 가슴을 만난다
소나기 내리는 날 양철지붕 요란한 리듬 따라
나를 맡기던 추억이 밭고랑에서 새어나와
잊어버린 몸짓을 갈무리한다
부용리 주말농장
윤제철
생업을 닫고 하던 일 흉내라도 내고 싶어
경쟁을 치러 감추어 놓은 부용리 주말농장
도회지를 콘크리트, 아스팔트로 가로막아
맡을 수 없는 흙냄새
코앞에 풀풀 터져 나와
취하고 마는 오래된 고향 맛은
꿈에 나타나던 어느 동내 텃밭이더냐
손위 어른 따라나서 놀다오던 원두막이더냐
설레던 유년의 작은 가슴을 만난다
소나기 내리는 날 양철지붕 요란한 리듬 따라
나를 맡기던 추억이 밭고랑에서 새어나와
잊어버린 몸짓을 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