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윤 제 철
비가 온다
바람이 분다
약 하디 약하던 것들이
힘이 붙어 제멋대로
꼴사납게 뒤흔든다
옳고 그른 것조차
기준 잣대 하나 없이
무엇이든 걸어서 쓰러트리면
마음대로 되는 줄 알고
세상을 뒤흔든다
우리를 괴롭히는 미세먼지만
씻어주면 될 것을
그 빌미로 무얼 더 짓누르고 싶은 걸까
우산을 써도 적시는 비 앞에
몸과 마음은 손 내밀 곳이 없다
비바람
윤 제 철
비가 온다
바람이 분다
약 하디 약하던 것들이
힘이 붙어 제멋대로
꼴사납게 뒤흔든다
옳고 그른 것조차
기준 잣대 하나 없이
무엇이든 걸어서 쓰러트리면
마음대로 되는 줄 알고
세상을 뒤흔든다
우리를 괴롭히는 미세먼지만
씻어주면 될 것을
그 빌미로 무얼 더 짓누르고 싶은 걸까
우산을 써도 적시는 비 앞에
몸과 마음은 손 내밀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