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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제 28회 (사)세계문인협회 세미나

28()세계문인협회 세미나


 

1.들어가는 글

 

  2018512일 토요일 오전1010분이 좀 지난 서울역 8번 출구로 나왔을 땐 비가 내리고 있었다. 11시에 석모도로 출발하는 대형버스 1대로 ()세계문인협회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회원들이 전국에서 집결하기 때문에 일찍 오시는 분들을 위해 임원들은 미리 대기하고 있었다. 시간이 좀 지나자 착오를 일으킨 일부 회원들의 전화를 받고 재차 안내도 했다. 건물 캐노피 밑에서 필자는 명찰을 나누어 드리며 등록을 맡았다. 윤지훈 사무총장은 이곳저곳을 살피며 산재해있는 회원들을 버스 승차와 질서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45명이 참석예정이었으나 숙소의 형편을 고려하여 35명으로 줄여 신청 마감하였는데 당일 32명 참석, 3명은 부득이 참석이 어려워져 불참 연락을 해왔다. 참석 회원은 권병수, 김계흥, 김병헌, 김서정, 김선덕, 김우식, 김은희, 김전, 박태희, 박희익, 손장순, 신영모, 신영철, 양상군, 윤제철, 윤지훈, 이계권, 아문기, 이미선, 이병연, 이병준, 이소천, 이수옥, 이원구, 이윤숙, 이종구, 장재훈, 최병영, 허연옥, 권항기, 송경순, 황정순 회원이었고 김병수, 김옥자, 이세송 회원은 참석하지 못했다.

  버스는 강화도 고인돌을 관람하고 도시락을 인근에서 점심 식사를 하려던 예정은 우천으로 다음날로 순연되고 행사장인 석모도 노루목 펜션 세미나실로 향했다. 행사비품을 버스까지 이동수단으로 승용차를 가져온 윤 총장은 최병영, 신영모 회원 함께 별도로 달리면서 무전기로 상황을 주고받았다.

버스는 착공 43개월 만인 20176월에 개통된 석모대교를 건너 1230분쯤 행사장이 있는 펜션노루목세미나실로 회원님들을 입장하여 바로 식사를 했다. 질서 정연하게 오랜 동안 함께 지내온 것처럼 다음 세미나 시작시간을 오후 2시에 맞추도록 도와주셨다.

 

2.현대문학과 문단의 방향과 과제세미나


진행을 맡은 이윤숙 시인

 김천우 이사장님 인사말씀 대독 하는 이원구 시조시인 

 

  주제발표는 김전(시인, 문학평론가), 최병영(시인, 수필가, 문학평론가), 윤제철(시인, 사단법인 세계문인협회 부이사장), 사회는 이윤숙(시인)이 맡아 수고 하셨다.



오늘날 시, 시조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하여

 




  시인이며 문학평론가인 김전 선생님이 발표하였다. 제대로 된 시를 쓰기위한 양심지키기를 서언으로, 오늘날의 시의 문제점, 시의 길이에 대하여, 운문상의 상실에 문제가 없는가?, 시와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자. 현대시조의 현실에 따른 현대시조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단장시조, 양장시조, 장형시조(사설시조)를 바탕으로 감각적 이미지를 토하여 시의 집을 지어야 한다는 결언을 내놓고 있다.

 

현대수필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시인이며 수필가, 문학평론가인 최병영 선생님이 발표하였다. 현대수필의 태동과 그 문제점에서 수필문학의 태동과 장르적 콤프렉스 문제로써 수필문학의 출발점, 수필문학의 태동에 따른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

  한국 수필의 날, 수필의 특성이 지닌 문제로써 수필 장르의 폄하적 요소, 수필 문학의 개념, 한국수필의 과제와 해결방안, 그리고 수필문학의 이해, 좋은 수핗의 개념, 수필쓰기의 유의사항, 문장력을 키우는 방법, 수필의 정석 10가지를 통해서 수필다운 수필쓰기의 과제와 수필의 시대 도래로 마무리하였다.

 

현대문학과 문단의 방향과 과제

 



  시인이며 ()세계문인협회 윤제철 부이사장이 발표하였다. 현대문학의 성격이나 변천과정을 알고 판단력에 따른 주장이 문인으로서 역할을 다한 명분을 얻을 수 있다는 들어가는 글에서 현대문학과 문단의 방향과 과제를 비롯하여 현대문학의 변천, 현대문학의 과제, 한국문단의 방향을 인식하여 문인단체에서 불필요한 권력이나 파벌 없이 진정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도록 혼신을 노력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나오는 글로 마쳤다.

 

3.저녁식사

 

  주제발표가 끝나고 7시가 다되어 저녁식사를 점심때와 같이 세미나실에서 이루어졌다. 김치찌개를 비롯하여 윤 총장님과 손장순 시인 및 여러 문인들의 수고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노고에 감사드리는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

  평소에 가까이 지냈거나 모처럼 만나 인연의 끈을 확인하고 더욱 돈독히 다지고자하는 화목한 자리였다. 그리고 같은 문예지로 등단한 선후배간에 교류는 어떤 이해타산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정신으로 가슴속 깊이 흐르고 있었다.

 

4.시낭송회와 노래방

 











  시낭송회가 시작되기 전에 사회를 맡은 이윤숙 시인은 마술사 복장을 하고 허술함이 없이 멋들어지게 공연을 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나서 행사유인물에 수록되어있는 순서대로 시낭송이 진행되었다. 출신지역을 소개하여 명색이 전국세미나임을 입증하였다. 서울 15, 인천 1, 대구 2, 경기도 4, 충남 3, 전북 1, 경남 4, 경북 2명이었다.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실로 오랜만에 감격을 느껴보는 자리였다. 주제가 다른 각각의 주옥같은 자작시들이 시인들의 목소리로 세미나실의 고요를 깨고 울려퍼졌다. 좀 더 자주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겨야했다.

  대형 스크린을 내리고 노래방 화면이 비쳐지면서 노래방 기기가 작동되었다. 세미나실은 그야말로 다용도실이었다. 몇몇 회원들의 수고로 돌아다니며 신청곡을 받아 입력하여 고루고루 노래를 부르도록 독려하였다. 본위기가 고조되면서 열기가 오르기 시작하여 자리를 뜨지 않고 자연스레 율동과 함께 어우러졌다. 마이크를 잡았다하면 언제 갖추어 놓은 노래 솜씨인지 가수 보다 더 잘하는 듯 들렸다.

  모두는 누가 숙소로 돌아가라는 말도 없었는데 하나둘 나가면서 마무리되었다. 오늘 하루 세미나를 하는 날, 비가 오더라도 지장이 없었다. 내일은 석모도에 족욕체험과 보문사, 그리고 강화도 고인돌 주변을 돌기로 예정되어있다. 비가 그쳐주기를 간절히 빌었다.

 

5.산책과 아침식사

 

  아침에 일찍 일어나 샤워를 따뜻한 물에 가볍게 하고 주변 산책을 룸메이트 박희익 시인과 함께 나섰다. 타고 온 버스가 길이 좁아 어려움을 겪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내용을 주고받았다. 펜션인근에는 강화나들길 11코스가 지나고 있어 갯벌이나 포구, 그리고 저수지나 군부대를 둘러볼 수 있었다.

  먼저 다녀오거나 들어가는 길에 나가는 일행과 만나기도 했다. 아침을 만끽하고 있는 동안 회원들의 아침식사를 위해 음식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분들 덕분에 명품요리를 맛볼 수 있음을 감사해야했다  

 







6.족욕체험과 보문사






리안온천 무료 족욕체험을 하고보문사로 가는 일정으로 하루가 시작되었다. 양말을 벗고 발을 담그면 준비 끝이다. 목욕을 하지 않아도 족욕만 해도 몸에 땀이 나고 목욕을 한 것처럼 혈액순환이 잘되어 개운하였다. 40분 정도 머물렀다가 보문사로 향하였으나 차량 증가로 추차장 진입이 어려웠다.

  일행은 진입로에서 내려 보문사 경내만 돌고 내려오는 것으로 정했다. 눈썹바위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려 생략하기로 했다. 그러나 입장을 원하지 않으면 주변 상점을 둘러보아도 좋은 걸로 안내하였다. 경사진 보문사 진입로로 올라갔다. 관등으로 보처님 오신 날을 장식한 보문사 관음전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이어서 천인대 바위를 지붕으로 한 석실과 바탕으로 한 와불전이 세워졌다. 우리나라 3대 관음영지로 손꼽힌다. 오전 11시까지 차가 주차되어 있는 감나무식당으로 가서 승차하였다.

 

7.고인돌




 

  고인돌은 선사시대의 돌무덤이다. 뚜껑 구실을 하는 넓은 덮개돌을 여러 개의 굄돌이 받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지석묘라고 부른다. 기념사진을 찍고 나서 점심식사를 할 식당을 시내로 나가 알아보는 동안 자유 시간을 주어 청유채꽃을 보기로 했다.

  올해가 제 1회 청유채화꽃 축제행사를 열었다. 유채꽃은 유일하게 노란 꽃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서울대연구팀에서 청유채화를 개발하여 제베한 것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곳이 되었다. 분홍빛을 띠고 있었는데 노랑에 비하여 청빛을 띄고 있어 청유채화라 부르게 되었다. 대부분 처음 보는 영예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