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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창작시

어떤 인연

어떤 인연


우리의 인연은 거미줄처럼

이리저리 엉켜 산다

 

서로 이해가 되고 사이가 좋으면

아무 탈 없이 잘 지내지만

삐거덕거리면 서로 맞서서

오해와 다툼에 끼어 불통이 된다

 

물어뜯고 사생결단을 내려드니

인연의 끈이 원망스러워진다

 

이해타산의 갈림길에서

섭섭한 마음이 들면

가차 없이 비수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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