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기행

상도3동 문학반 야외강의「미당 서정주의 집」을 다녀와서

상도3동 문학반 야외강의미당 서정주의 집을 다녀와서




 

  상도3동 문학반 야외강의를 남현동 미당 서정주의 집에서 하기 위해 오전 10시 사당역 6번 출구 공터에서 만나 도보로 이동하여 관람과 강의로 예정되었다. 참석 회원은 이상구님, 김일진님, 김송희님, 박숙자님, 강병수님이었다. 조의규님과 오미영님, 박화성님 그리고 한승호님은 다른 일로 부득이 참석을 못하셨다.




  이동 중 경사 길을 피한다는 게 너무 올라가 산기슭에서 잠시 쉬었다. 등산로 입구여서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모습을 보았다. 다시 내려와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30년이 넘게 거주하셨던 집 문앞 문패에는 당시 행정구역이 영등포구 사당동이었다. 지금은 관악구 남현동으로 바뀌었다.









  필자는 일행과 함께 현관으로 들어가 1층 거실에서 집을 지으실 때 손수 평면도를 작성하셨던 전시물을 보았다. 그리고 부엌으로 썼던 공간이 좌측에 있었다. 우측에는 안방이었다. 평소에 사용하시던 모자나 넥타이, 한복, 양복 등이 전시되었다.











  2층으로 올라가 거실에 저서와 애장품을 볼 수 있었다. 우측에 관악산을 창밖으로 내다 보시며 작품을 쓰시던 방이 있다. 좌측에는 문 앞에 서정주 시인의 흉상이 놓여 있는 영상실이 있었다. 벽에는 작품에 대한 내용이 벽에 붙어 있어 삶의 흔적으로 남아 있었다.

  몇 장의 사진을 기념으로 찍고 정원 옆에 설치된 자리에서 서정주 시인의 약력과 회원님들의 작품에 대한 평설로 강의를 진행하였다. 여러 차례 다른 팀들과 함께 했지만 할 때 마다 다른 감흥을 갖게 하는 한국현대시의 역사적 공간에 시에 임하는 각오가 달라지고 있다.





  회원님들과도 그분의 시에 대한 열정의 기를 받아 창작에 몰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뜻깊은 자리에서의 한 순간은 잊혀지지 않는 새로운 역사의 출발이라 할 만하였다. 서정주 시인이 친일인물로 분류되었지만 일상에만 치중하지 말고 문학사적 가치관에 비추어 관심을 가쳐야 할 것이라 언급하며 강의를 마쳤다.




  점심을 같이 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와 죽순추어탕 집에서 들어갔다. 조금 늦게 내려오는 바람에 좌석이 여유가 있었다. 문학반이라는 인연이 있어 소통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행복해하셨다. 담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어졌지만 필자의 사정으로 다소 서두는 듯한 일정으로 마쳐야했다. 아쉬움을 남기고 다음을 기약하였다. 참석하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


201752일 화요일

윤 제 철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