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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여행기

북유럽 8개국 (2012.8.2)

8월 2일


 모스크바를 둘러싼 4게의 공항이 에워싸고 있다. 시내까진 1시간 정도, 낮에는 기온이 27℃정도, 임기 6년 대통령을 푸틴은 연임이 가능하다고 했다. 러시아 인구는 1억 4천 만 명, 동서로는 11시간 차이, 남북으로는 5시간 차이가 있다. 북쪽 툰드라에서 남쪽 사막지대로 이어진다. 산이 없고 평야지대, 강은 폭이 좁고 물은 석회석 성분이다. 자작나무는 국목으로 숲이 조성되어있다. 특유의 향이 나고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탄다.

 모스크바는 전 국민의 10% 거주한다. 에너지 산업국으로 33%가 천연가스, 산유국으로 수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 말 러시아는 국민소득이 1만 8천 달러, 모스크바는 2만 5천 달러였다. 100민족이상이나 되는 다민족국가라고 볼 수 있다. 몽골을 지배하고 있는데 고려인이 46만 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 1972년도부터 토지임대가 가능하게 되었다. 러시아정교회는 1908년부터 종교의 자유는 있지만 다양성이 없다.

 아르마트거리는 아르마트가 상인이 모이는 아랍상 거리를 의미한다. 너무 일찍 이곳에 머물기에는 적합지 않았으나 크레물린 궁전에 입장이 어려워 취한 조치가 아닐까 싶었다. 4개 국어 능통했던 푸시킨이 살던 집이 있는 곳이다. 빅토르 최는 경기장에서 공연할 만큼 문화의 아니콘이었다. 라트비아 공연 후에 교통사고로 젊은 나이에 사망하였다. 많은 변화를 시도한 그는 1991년 말에 아쉽게 이 세상과 이별을 고하고 말았다. 추모 꽃다발이 줄을 잇고 아직 죽지 않았다고 믿는 팬들이다.

 크레물린은 강가의 전략적 주요지점이다, 성벽·과 함께 목책이었으나 나중에는 석벽과 벽돌 벽을 둘러쳐 도시의 나머지 부분과 구분했다. 몇몇 공국 수도는 대성당, 궁전과 주교관, 정부 청사 및 군수품 창고가 있는 크레물린 주위에 건설되었다. 모스크바 크레물린(1156)은 1620년대에 들어서 요새로서의 중요성을 상실했으나 1918년 이후 러시아 및 소련 정부의 중심지 구실을 했다. 원래 나무로 건설되었으나, 14세기에 이탈리아 건축가들이 벽돌로 다시 만들었고 그 뒤 여러 차례 보수·개축했다.

 그리하여 모스크바 크렘린 자체에는 오랜 역사가 반영되어 있으며 비잔틴, 러시아 바로크, 고전주의 양식 등 다양한 양식이 섞여 있다. 구조는 3각형 모양으로, 동쪽은 붉은 광장에 접해 있으며 4개의 출입구와 모스크바 강으로 난 비밀통로가 감추어진 뒷문 1개가 있다. 1917년 10월 볼셰비키가 권력을 장악한 이후 모스크바 크레물린은 레닌의 소비에트 정부 본거지이자 공산주의 독재를 상징하게 되었다.

 소보르나야 광장은 크레물린 안에 가장 넓은 곳이다. 광장 둘래에 독립역사박물관, 카자가보 성당, 우스펜스키 대성당, 블라그베시첸스키 성당이 이어져 서있었다.

 바실리카 성당은 러시아 황제 이반 4세가 전승을 기념하여 봉헌한 성당으로 1555년 기공하여 1560년에 완성했다. 모스크바를 소개하는 사진마다 등장하는 성 바실리카 성당의 황금색 돔이 은은하게 그 빛깔을 내고 있었다. 동화 속 요정들이 사는 궁전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만큼 양파처럼 올라간 모습이 독특한 성 바실리카의 아름다운 자태는 모스크바의 상징이 되기에 손색이 없었다. 러시아 황제는 이 성당을 지은 이탈리아 건축가에게 노고에 감사하나 이 땅위에 더 이상 아름다운 건축물을 다른 곳에 지을까봐 우려하여 사형을 집행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노보데비치 수도원은 호수 옆에 세워져 있었다. 러시아 정교회의 수도원으로 모스크바대공 바실리 3세가 스몰렌스크 탈환을 기념하여 세운 것이다. 페테르 1세의 이복형인 이반 5세와 이복누나인 소피아 공주가 페테르 1세에 대하여 음모를 실패하자 소피아 공주가 유폐당한 적이 있었다.

 그 옆에 양파모양의 돔지붕을 한 것이 스몰렌스크성당이다. 러시아혁명이 일어난 후 박물관으로 지정되고, 1934년부터 국립박물관으로 공개되고 있다. 수도원을 나와 산책을 할 수 있었던 호숫가 공원은 아름다웠다.

 아르항겔리스키 대성당은 군대의 수호성인 미하일 아르항겔을 모시기 위한 성당이었으나 역대 황제와 귀족의 유체가 안치되어 48개의 관이 성당 곳곳에 놓여있다. 동쪽 성벽에 있는 스파스카야 타워의 시계탑이 보인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커다란 빌딩의 식당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나서 옥상가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시내 전경을 시원하게 내려다보았다. 일행은 마지막 코스로 독특한 양식을 하고 있는 스탈린 대학의 호숫가에 머물면서 대학교건축물을 바라다보고 도로 건너편에 있는 레닌의 언덕에서 모스크바 시내의 주요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언덕 난간에 숨어있는 아담한 스몰네스크 수도원과 아쉬움의 석별의 정을 나누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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