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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창작시

독도의 고백



독도의 고백


윤제철



고민하고 있는 작은 나

오래도록 한 집에 살아온

식구들이 있어도


울타리 밖에서 자기 핏줄이라고

손짓을 하여 빼앗아 가려 한다

무얼 잘못했다고


뜻하지 않게 다른 집 식구가

되어야 할까


얼마나 얕잡아 보았으면

이 지경이 오게 할까


무섭고 두려운 작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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