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恩師)
고등학교 졸업한지 30년이 지났다고
기념하는 자리에 불리어
은사라는 자격으로 참석했지만
내 마음엔 아직도 제자로 앉아
학교 다닐 때 꾸짖어 가르치시던
선생님이 눈앞에 떠올라
몸 둘 바 몰랐다
어려울 때 마다 중심 잡아
일 그르치지 않도록
지켜주는 마음속에 또 다른 나처럼
어깨위에 얹힌 온갖 걱정거리
버티고 서서 받치는 바지랑대
누구라도 같은 실수
만나지 말기를 바랬다
은사(恩師)
고등학교 졸업한지 30년이 지났다고
기념하는 자리에 불리어
은사라는 자격으로 참석했지만
내 마음엔 아직도 제자로 앉아
학교 다닐 때 꾸짖어 가르치시던
선생님이 눈앞에 떠올라
몸 둘 바 몰랐다
어려울 때 마다 중심 잡아
일 그르치지 않도록
지켜주는 마음속에 또 다른 나처럼
어깨위에 얹힌 온갖 걱정거리
버티고 서서 받치는 바지랑대
누구라도 같은 실수
만나지 말기를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