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롯데캐슬아르떼 아파트
- 입주 2주년기념행사에 부처
윤제철
날마다 아침 해가 뜨는
양지 바른 서울 남쪽
우면산을 바라보며 열리는 방배동
꼿꼿이 선 열 한개 동 아파트
행복을 쓸어 모으는
빗질이 시작되면
도회지 삭막한 그늘을 지우고
멀리 있는 친척 보다
이웃사촌 그리는 동내
가슴 한 평 넓힌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살아가다 생겨나는 걸림돌을
빼내며 주어내는 정성이
함께 펼쳐지는 이곳
인심 좋고 싸며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파는
전통시장이 가까이서 부르고
길을 나서면 시내 어디라도
데려다 주는 지하철 이수역이
늘 곁에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