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아꽃
윤제철
같은 길이로 맞춰 묶은 프레지어꽃 다발
책상을 딛고 선 컴퓨터 본체 위에 올라앉는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깨끗하고 순수하며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매우 참되다
내 몸을 거울에 비추 듯 보이는
몸가짐으로 눈에 들어와
이제는 마음속에 피어
중심을 잡아주는 꽃
자주빛깔을 띄고 내려다보며 아침을 열어
하루를 빠뜨리지 않고 출근을 지켜
손을 흔들어 탈 없이 다녀오라
현관에 나와 배웅하던 아내의 미소가
살가운 냄새로 다가왔다
프레지아꽃
윤제철
같은 길이로 맞춰 묶은 프레지어꽃 다발
책상을 딛고 선 컴퓨터 본체 위에 올라앉는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깨끗하고 순수하며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매우 참되다
내 몸을 거울에 비추 듯 보이는
몸가짐으로 눈에 들어와
이제는 마음속에 피어
중심을 잡아주는 꽃
자주빛깔을 띄고 내려다보며 아침을 열어
하루를 빠뜨리지 않고 출근을 지켜
손을 흔들어 탈 없이 다녀오라
현관에 나와 배웅하던 아내의 미소가
살가운 냄새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