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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창작시

새싹

 

새싹



어린이집 아이들이

봄나들이 나왔다

가느다란 가지 껍질을 뚫고

연초록 이파리를 내밀 듯

재잘거리는 소리가 난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

꽃을 피워 열매를 맺기까지

일찍부터 가슴을 떠나지 않는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예상 못한 어려움 이겨내고

넘어지지 않고 버틸지



꽃샘바람 맞으며

무엇이 되려는지

겨우내 쉬지 않고 준비한

꿈을 키우며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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